2019년 4월 5일~7월 10일 96박 97일 동남아 여행경비 결산
우리는, 작년의 봄부터 초여름까지 3개월간, 미얀마, 타이,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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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동남아 여행을 가는 이유가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사치스러운 시간을 물가 싼 그곳에서 즐기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우리 부부의 동남아 여행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처럼 살기 때문에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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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이 드나드는 레스토랑보다는 로컬 레스토랑을 주로 찾고, 쇼핑센터보다는 재래시장을 선호하며, 택시보다는 도보로 다니는 명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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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여행 #은퇴여행비용 #동남아여행경비 #동남아100일우리의여행스타일을충분히고려하여아래의경비를참조하시기바랍니다.
여행기간이 길어지면 한 곳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교통비 등이 줄어들어 강력하게 망탈출여행2보다 경비가 많이 줄었고,
여행이 거듭될수록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여행자로서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도 생겨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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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숙박은 전용 욕실이 있는 더블룸만 이용했는데 동남아 숙박비가 싸기 때문에 평소엔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한 호텔이 대부분이다.
식사는 천 원이면 미얀마 샹누들을 먹을 수 있었고, 태국 야시장 음식도 이천 원을 넘지 않고, 바나나와 망고는 얼마나 저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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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특히 한도시에 오래 머무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일정 없이 그냥 동네 골목을 도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추억거리가 많은 여행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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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풀장이 딸린 고급 리조트에 머물며 매일 오일마사지를 받고 택시를 타고 비싼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호화 여행은 아니지만 돼지가 굴러다니던 미얀마 바간 골목에서도
매일 노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태국 끄라비 해변에서도 숨은 그림을 찾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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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찾아다닌 말레이시아 페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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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끼는 소중한 시간들이 기억에 쌓였으니 이 정도면 가성비 최고의 여행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