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계탕 여름 보양으 보자

손님이 끊이지 않는 안양 삼계탕 창놋쌈 한뿌리도 먹고 왔습니다.

매년 듣는 얘기지만 올여름이 역대 최강의 더위래요. 어릴 때부터 여름은 7월, 8월, 9월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6월이나 돼야 하는 것 같아요. 이제 더워서 몸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만, 힘도 쑥쑥 빠지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 선풍기까지 틀어도 그때만 해도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한가한 주말을 틈타서 보양식을 먹으러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안양 삼계탕으로 유명한 고려약선 삼계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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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내비를 찍으러 갔는데, 운동장 사거리에서 운동장 쪽으로 가면 오른쪽에 가게가 보입니다. 미리 스트리트 뷰를 보고 갔을 때는 가게 앞이 바로 보도이므로 주차장이 없을까 하고 다른 곳에 다녀 왔습니다만, 실은 가게의 왼쪽에 전용 주차장이 있었거든요. 다른 음식점 앞에 있어서 늦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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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12시였어요. 점심시간이긴 하지만 주말, 그것도 일요일이라 다들 늦잠을 자고 한가할 것 같아서 들어왔는데 왜 그래? 자리마다 손님이 꽉 차 있었어요.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한 두 테이블 자리가 남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우리 음식이 나올 때쯤 들어온 손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부의 좌측에는 방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우측에는 신발을 벗지 않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여러 개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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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들어가면 큰 원단이 보입니다만, 음식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었습니다. 특허 출원한 음식이라니 기대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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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삼계탕의 음식점답게 메뉴로는 닭요리부터 해신탕, 전복무침, 낙지탕 등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해산물이 들어간 메뉴는 입구에 문어가 들어간 수조도 있고, 거기서 바로 꺼내서 조리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 외에도 따로 나오는 메뉴가 있는데요, 그게 바로 우리가 먹어온 조뇌산삼일근이 들어간 삼계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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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마다 소금과 후추는 비치되어 있습니다. 소금은 볶은 소금인 줄 알았는데 찍어 먹거나 국물에 넣어 먹기에 딱 좋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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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기본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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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에서 양파, 당근, 겉절이까지 나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겉절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됩니다. 제 입에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엄마는 생양파를 하나 드시더니 양파가 왜 이렇게 맛있냐며 계속 드시더라구요. 이곳에도 여러 번 추천하지만 저는 겉절이 바쁘기 때문에 고려약선 삼계탕은 반찬도 질 좋고 신선한 야채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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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게 나올 줄 몰랐는데 신기했어요 인삼주입니다.이게 기본이었거든요 동생은 운전해서 안 되고, 엄마와 저는 알툴라 맛만 봤는데 인삼 특유의 향이 났어요. 주변 손님들은 기본으로 나온 인삼주는 물론 산삼주도 시켜 마시는데, 한 모금만 마셔도 취하는 저는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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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음식 우리가 주문한 것은 조뇌산삼한프리삼계탕 2개와 일반 하나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제가 먹고, 장뇌삼이 들어간 것은 어머니와 동생에게 전달했습니다. 강하게 메인 메뉴가 나오자 테이블이 넉넉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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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와서 제일 먼저 인삼주를 따랐어요. 인삼이 들어가서 그런지 색깔이 노랗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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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먹어본 일반 삼계탕이에요. 전복이 밑에 들어있어서 먼저 꺼내서 올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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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머니, 동생이 먹었던 장뇌산삼계탕의 뿌리인 삼계탕입니다. 청정하기로 유명한 강원도 7년 근원과 활전복이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집에서 가끔 해 먹던 것과는 맛도 맛도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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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에 들어 있어서 그런지 아랫불도 없고 이미 테이블에서 운반된 것인데 국물이 팔팔 끓고 말았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몸보신이 잘 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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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턱이 질겨서 전복의 질긴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고려약선 삼계탕에서 나오는 전복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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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베 잎까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것은 처음 봅니다. 뿌리와 줄기가 연결된 부분도 자르지 않고 하나가 통에 들어 있었습니다. 동생이 옆에서 먹는 걸 고민하다 뿌리부터 물어 먹었어요. 잎도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 같은데 쓰면서도 몸에 좋다고 하니 시원하게 먹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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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니까 국물이 튀면 몸까지 기름기가 차오르는데 여기 안양 삼계탕집에서 나오는 게 시원해서 좋았어요. 알고 보니 이 안에는 화학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산야초로 맛을 내고 끓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뭔가 작용을 해서 기름을 빨아들여 국물이 홀가분해진 것 같습니다. 느끼함과 기름기가 전혀 없고, 깔끔하고 딱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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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안에는 찹쌀도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살코기 부분을 다 먹고 나서 찹쌀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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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은 몰라도 가슴살은 설사 치킨이라도 빳빳한 맛이 나는 게 당연한데 여기서는 어떻게 끓였는지 몰라도 빳빳했어요. 부드럽게 잘 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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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와 겉절이도 같이 먹으면 맛이 배가 되었어요. 아사즈케가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리필할까 고민하던 찰나사장님이 바쁘신 와중에 빈 반찬그릇을 보고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오기 전에 안내로 뭔가를 물었을 때도 느꼈는데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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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붉은 살을 다 발라 먹은 후에 찹쌀을 먹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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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찹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끔 대추와 발, 마도 있었어요. 찹쌀도 끈적끈적하고 마지막에 남은 한 알까지 깔끔하게 다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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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족스럽게 먹고 온 곳입니다. 어머니도 동생도 저도 3명 남김없이 한잔씩 마시고 왔습니다. 안양 삼계탕집을 찾으셨다면 고려약선 삼계탕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점점 더워져서 적어도 한 번은 가서 한 그릇 먹고 기운을 보충할 필요가 있거든요. 다음에는 해신탕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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